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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강사 사경인 회계사의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는 주식투자 초보자라면 꼭 한 번 읽기를 추천해드리는 책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자, 책의 주요 내용, 내용에 대한 감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저자 사경인 회계사

 저자인 사경인 회계사는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한 뒤 인기를 얻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직업이 회계사임에도 불구하고 회계사는 재무제표를 만드는 사람이며 재무제표를 투자에 활용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삼프로TV에 출연할 때마다 어려운 주식용어, 재무제표 읽는 법, MDD, 분산투자에 대해서 초보 투자자도 이해할 수 있는 강의를 하였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적절한 비유와 쉬운 용어로 풀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여의도의 각종 증권회사에서도 여러 번 재무제표 강의를 해왔던 사실이 저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줍니다.

2. 재무제표 활용법과 투자 자세

 이 <재무제표 모르면...>에서 저자는 투자자에게 세 가지를 당부합니다.

 첫째, 재무제표를 통해 상장 폐지가 될 수도 있는 부실한 회사를 걸러냅니다.

  •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장 폐지 요건이 다르다는 것을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  투자하기전에 감사보고서의 검토의견을 읽어보고 투자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습니다. 특히 상장폐지가 주로 일어나는 3월에는 더욱 조심해야합니다.
  •  우리가 재무제표나 감사보고서를 통해 살펴보아야 하는 부분은 주로 '완전자본잠식'과 '코스피3년(코스닥2년) 이상 자기자본 50%이상 잠식', '4년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 지정 후 영업손실' 등 입니다.
  •  연속 영업손실의 경우 2~3년간 영업손실을 낸 회사가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무리하게 장부상의 숫자를 조절하다가 감사인의 의견거절로 곧바로 상장폐지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둘째, 장기적인 분할 매수를 통한 시간적 분산투자, 여러 기업에 걸친 기업별 분산투자를 해야합니다. 

다음 두 가지 경우는 어떻게 다를까요?
가) 1000만원을 A기업에 투자하여 10% 수익을 내고, 회수한 자금을 B기업에 투자하여 10% 손실을 입은 경우
나) 1000만원을 500만원씩 분할하여 A기업에서 10% 수익을 내고, B기업에서 10% 손실을 입은 경우
  •  가)의 경우 A기업에 1000만원을 투자하여 10% 수익을 내고 투자금을 회수하면 1000만원 + 100만원(수익)으로 1100만원이 됩니다. 이 1100만원을 다시 투자해서 10% 손실을 보는 경우 1100만원 - 110만원(손실)로 990만원이 됩니다. 10%씩 오르고 내렸는데 최종적으로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  나)의 경우에는 A기업에 투자한 자금 500만원이 50만원 수익으로 550만원이 되고, B기업에 투자한 자금 500만원이 50만원 손실로 450만원이 되므로 합계 1000만원이 되어 자금에 변동이 없습니다.
  •  간단한 수학입니다. 가)처럼 전체 투자금을 분산 없이 계속 투자하면 (1+b)*(1-b) = 1-(b^2)으로 하락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나)의 경우에는 분산투자를 하여 (0.5+b)+(0.5-b) = 1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산투자를 하면 손실의 민감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셋째, 자기자본, ROE를 통해 매수 가격(싸게 사서)과 매도 가격(비싸게 팔자)을 정합니다.

 주식에서 돈을 버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저자는 재무제표를 활용하여 기업의 가치를 정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 저자는 RIM을 비전문적인 투자자가 사용할 수 있게 개량하여 간략한 수식인 S-RIM(아마도 사경인의 S)을 제안합니다. 자기자본, ROE, 주주의 요구 수익률(주주가 얻기 희망하는 수익률)을 변수로 한 수식입니다.
  • 자세한 수식은 저자의 지적재산이니 책을 사거나, 빌려서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저자가 제시한 수식을 제가 정리하다 보니 더 간단하게는 영업이익*(1/요구수익률)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종목을 투자하여 얻기를 희망하는 수익률이 8%(=0.08)일 경우 해당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12.5를 곱하여 해당기업의 적정 시가총액을 따지는 것이죠. 얻기를 희망하는 수익률이 10%(=0.1)인 경우에는 영업이익에 10을 곱하게 됩니다. 
  • 책에서는 추가적으로 컨센서스를 활용하여 미래의 적정가치를 따지고, 컨센서스가 없는 작은 기업의 경우 저자가 사용하는 노하우를 제시합니다.
  • 주식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부를 해오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보면 PER밴드를 활용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컨센서스가 없는 경우에도 회사의 초과이익이 감소하는 경우, 증가하는 경우를 가정하는 노하우는 이 S-RIM의 백미입니다.

3. 평가-초보자를 위한 지침

  결론적으로 이 책은 초보투자자에게 아주 훌륭한 투자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은 MDD(Maximum Draw Down, 고점 대비 최대 낙폭율)가 굉장히 높은 투자자산입니다. 또한 주가의 최저점을 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주식투자자로서 손실구간에 들어가는 것은 아주 익숙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는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기업의 매수 시점, 매도 시점을 정해야 위아래로 정신없이 흔들리는 주가를 견뎌낼 수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하지만 기준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주식을 매매하는데 있어서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초보 투자자는 이 책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 매매 기준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도 3월 상장폐지 시즌이 되기전에 읽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재무제표 및 감사보고서를 통해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 경영자의 의도와 마음가짐을 읽는 방법 등은 다른 책에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포의 대현자가 분석하는 소형 테마 기업

 

금포의 대현자가 분석하는 주도 업종 대장

 

금포의 대현자와 함께하는 주식 경제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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